THEME PRIDE STORY DONATION
기부 스토리 기부 소식 캠페인 소개 후원의 집

“여러 도움으로 이룬 결실, 의미 있는 방법으로 돌려주고 싶었어요”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들, ‘제2회 SH 대학(원) 및 주부 VE 경진대회’ 상금 기부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들이 ‘제2회 SH 대학(원) 및 주부 VE 경진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어려운 학우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했다.

‘제2회 SH 대학(원) 및 주부 VE 경진대회’는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 VE를 통해 진화한다’라는 주제로, 최근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새로운 일상(뉴노멀)에서 공동주택 커뮤니티 시설과 부대 복리시설, 외부환경 등을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영관리 기법(VE)을 제안하는 공모전이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대학 부문과 주부 부문에서 총 23개 팀이 참가했다. 1·2차 심사를 거쳐 우리 대학 도시과학대학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0-ZONE(공존)’ 팀이 대상을, 도시과학대학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 학생과 도시사회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소통;행’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0-ZONE(공존)’ 팀은 ‘불편 Zero, 조건 Zero, 답답한 Zero’를 주제로 주차장 스팀 워시존, 테마형 옥상, 가변형 벽체를 이용한 카멜레존, 옹벽을 활용한 볼더링 존, 두더지 벤치, 스마트 미콘 게이트 등 공동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체계적인 VE 절차에 따라 도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리고 최우수상을 수상한 ‘소통;행’ 팀은 ‘소통’을 주제로 바닥에 매립된 다변형 LED 스포츠 코트, 전기차 자동 이동충전기,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 카풀존 등의 공동주택 내 공용 공간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각 팀은 상금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기부 스토리


‘O-ZONE(공존)’ 팀 박진우(건축학부 15), 전민우(건축학부 16), 송민규(건축학부 16), 김형주(건축학부 16)
‘0-ZONE(공존)’ 팀
Q.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희가 제시한 아이디어가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번 VE 공모전을 통해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때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함께한 팀원, 현창택 지도교수님, ㈜아이엠이엔에이 김성훈 대표님, 졸업생 이승민 선배님과 정재혁 선배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Q. 상금 기부는 어떻게 생각하게 됐나요?

이번 프로젝트는 저희들의 힘만으로 이뤄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수님과 자문위원님들, 학과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이뤄낸 결과로 이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고 싶었습니다. 저희가 받은 도움을 의미를 부여할 방법에 대해 교수님과 상담하였고, 어려운 학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학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님들이 이루신 업적을 저희가 이어 받은 것처럼, 다른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Q. 기부금이 어떻게 쓰였으면 하나요?

공모전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저희 또한 했었고, 많은 학우들이 걱정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결과를 낼 수 있을까?”, “시간 낭비는 아닐까?”라는 걱정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참여해본 결과,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들은 충분히 다른 학교와 경쟁력이 있는 좋은 능력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나눔’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Q. 기부, 나눔과 관련해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나눔’이 가져다주는 벅찬 감동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나눔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준비하면서 경험한 노하우를 다음 VE 경진대회를 포함한 여러 공모전에 참여하는 학우들에게 ‘재능기부’를 통해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또한, 건축 전공으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멘토’가 되어주고, 주거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집 짓는 봉사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찾아 사회에 공헌하고 싶습니다.

Q. 다가오는 2021년을 맞아 새해 목표도 알려주세요.

저희는 UREKA라는 학습공동체를 통해 VE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학습공동체로 시작해 아직 동아리는 아니지만, 저희와 같이 프로젝트 진행을 희망하는 학우님들을 모집하여 동아리로 발전하여 서울시립대학교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습니다. 건설, 부동산과 관련된 공모전과 프로젝트, 선배님들과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과 함께 꿈을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소통;행’ 팀 노호성(건축학부 13), 김지연(도시사회학과 16), 이성규(건축학부 16), 윤한별(건축학부 18)
‘소통;행’ 팀
Q.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팀원 모두가 처음 참여하는 공모전이라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3개월 동안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무척 기뻤습니다. 이번 공모전으로 저희 팀원 모두 VE 프로세스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전공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학기 중에 준비하다 보니 모두 바쁜데도 각자 맡은 역할에 책임을 가지고 참여한 팀원을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하며, 지도교수님, 선배님과 조교 선생님, 여러 전문가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계기와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겪은 에피소드가 있나요?

먼저 대회 주제에 걸맞은 공동주택 내의 공용 시설을 사용하는 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하였으며, 팀원들이 거주하는 주거지에서 겪는 불편함 및 SH 공동주택 답사를 통해 이슈들을 분석하여 아이디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VE 절차 이외에 다양한 자료 조사를 통해 얻은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하여 아이디어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팀 프로젝트를 겪은 에피소드는.. SH 공동주택 답사 때 일이 생각납니다. 공동주택이 외지고 경사진 높은 언덕에 위치해있었는데, 저와 팀원들이 길을 잘 찾지 못하여 몇 번이나 길을 헤매고 땀을 줄줄 흘렸던 해프닝이 떠오릅니다. (웃음)

Q. 상금 기부는 어떻게 생각하게 됐나요?

팀원들끼리 대회를 준비하면서 상금을 받으면 어떻게 사용할지 행복한 대화를 하곤 했습니다. 지난 대회에 수상한 선배님들이 학교에 기부를 했다는 것이 크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나눔’을 실천하면 저희처럼 후배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고, 더 나아가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까이에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우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꾸는 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쪽으로 사용되면 좋겠다고 생각 되어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기부금이 어떻게 쓰였으면 하나요?

학교생활을 하면서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큰 금액은 아니지만 그 학우들의 생활과 학업 여건이 조금이라도 좋아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Q. 다가오는 2021년을 맞아 앞으로의 목표도 알려주세요.

저와 팀원 모두 내년 2021년은 진로 결정을 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각자의 꿈과 가치관을 잘 이어나가 원하는 진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올해는 전례 없는 코로나 19로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슬기롭게 잘 극복하여 올해 하지 못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