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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STORY
서순탁총장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선도할 핵심 가치에 주목하라
서울시립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선정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은 21세기의 시작과 동시에 출현했다. 유비쿼터스 모바일 인터넷, 더 저렴하면서 작고 강력해진 센서,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이 제4차 산업혁명의 특징이다.”
도서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중 발췌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의장인 독일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슈를 최초로 제시했다. 이 화두는 전 세계에 널리 퍼져나가기 시작했으며 세계 각국은 산업·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앞다퉈 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6년 3월 바둑기사 이세돌이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에 패하는 ‘알파고 쇼크’를 겪으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관심이 대폭 증가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기술,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이 등장하고 제조업이 사이버물리시스템으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세계 11위의 경제규모(GDP)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 적응능력은 140개국 중 15위*로 평가받는 상황이다.
* 1위 미국, 2위 싱가포르, 3위 독일, 5위 일본 등 (2018 다보스포럼, WEF)
정보의 생산과 확산이 단숨에 이뤄지고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의 고유 영역까지 스며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산업 구조에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는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필요로 한다. 이것은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각 분야도 이에 대비하고 앞서 나가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따라 서울시립대는 '시대정신과 미래가치를 선도하는 대학' 실현을 위해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초학문 육성을 기반으로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SPECIAL STORY

AI 기반 스마트시티 발전을 선도하다
도시과학빅데이터·AI연구소 설립

융합지식과 4C능력이 배양된 문제해결형인재양성


서울시립대학교는 지난 5월 22일 교육부 선정,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이하 혁신선도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교육과정과 교육 방법 및 환경 혁신을 통해 스마트 공장, 스마트 모빌리티 등 유망 신산업 분야의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2년간(2020~2021년) 연 10억 원, 총 20억 원을 지원받는다.
서울시립대의 신산업 분야는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이다. AI 기반으로 미래 스마트시티 발전을 선도하는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ICT 및 기계정보공학부를 중심으로 AI시티 기초 및 AI시티 전자/기계/SW트랙을 신설해 4차 산업혁명 미래도시 선도대학을 실현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립대는 대학 전반의 자율적인 혁신을 주도하는 미래혁신원을 출범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도시 과학빅데이터·AI연구소*’를 6월 4일 정식 출범했다.
*도시과학빅데이터‧AI연구소 출범소식은 STORY-ZOOM IN에서 자세히 소개합니다.

대학교육의 패러다임 전환,
첨단학과(인공지능학과·융합응용화학과) 신설

4차 산업혁명은 교육에 있어 학사구조 개편을 넘어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기초학문 기반 융합연구 역량 강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인공지능학과와 융합응용화학과를 신설, 2021학년도에 각각 20명 정원으로 개설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미래가치’란?

교수님들의 조언

다가올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가치는 무엇일까? 각기 다른 전공의 서울시립대 교수님에게 미래가치의 핵심 키워드에 대해 물어봤다.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미래의 모습은 어떠할지, 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생각해보자.

안세현 국제관계학과 교수
“미래가치의 핵심 키워드는
외교 안보와 국제화다”

안세현 국제관계학과 교수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가 전부는 아니고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외교 안보가 기본이 돼 있어야 모든 것이 바로 설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에너지 믹스와 전환 문제이고, 그 다음이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로봇 기술, 드론이라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진정한 국제화와 전략적 사고 없이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현재 한국은 외교 안보에 대한 올바른 지식 습득과 전략적 정책 수립이 절대적으로 중요할 때입니다. 그래야만 4차 산업의 순기능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학 역시 4차 산업을 국제화에 초점을 두어 도시를 탈피하고 국가를 벗어나 세계로 향해야 합니다. 세계 유명 대학과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4차 산업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고 이런 관점에서 국제학부 수립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서울시립대는 현재 70개국 570개 이상 학교들과 MOU 체결 중으로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장남식 경영학부 교수
“미래가치의 핵심 키워드는
데이터다”

장남식 경영학부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세는 ‘AI(인공지능)’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기의 AI는 정보의 객관성과 일관성 결여로 2000년대 초반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정보화시대가 급진전되며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부터 AI를 구현하게 되면서 뛰어난 성능의 AI 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활용 분야 역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삶의 모든 분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없는 AI는 연료 없는 자동차’인 셈입니다. 즉, 미래가치의 원천은 결국 ‘데이터’라고 확신합니다.
요즘 코로나19 사태로 ‘untact’라는 단어를 자주 접합니다. 미래학자들은 우리의 삶이 코로나 before와 after로 구분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미래에는 전문가들이 자주 언급하는 ‘향후 사라질 직업’들이 정말로 다 사라져 버리고 ‘untact’가 대세가 되어버리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우리가 지금 익숙해져 있는 일자리를 잃어버리고 새로운 유형의 삶에 필요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구체적으로 어떤 일자리들이 생겨날지 저도 상상이 안 갑니다.

이병정 컴퓨터과학부 교수
“미래가치의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 가속화다”

이병정 컴퓨터과학부 교수 디지털 가속화(Digital Acceleration)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지능형 로봇 등의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사회 구조를 빠르게 혁신시키는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미래는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사회 전체가 지능적으로 연결되는 초연결성의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산업간 경계가 붕괴해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일자리 감소와 신(新) 직업 창출이 공존할 것입니다. 또, 무인 경계나 감시 시스템이 강화되는 반면에 해킹, 양극화, 개인정보 유출 등의 윤리적인 문제도 발생할 것입니다.
따라서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빠른 이해와 미래 일자리 변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고, 인간 중심 윤리를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디지털 신기술이 더욱 가속화돼 일자리가 변화될 것이므로 이를 인식하고 전공과 관련한 융복합적 사고를 갖고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디지털 신기술 기초과목을 수강하고 전공에서 신기술을 적용하겠다는 혁신적인 마인드를 갖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취업문이 좁고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새로운 직업이라는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성근제 중국어문화학과 교수
“미래가치의 핵심 키워드는
연대다”

성근제 중국어문화학과 교수 ‘연대(Solidarity)’란 그야말로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손을 잡고 힘을 합치는 것입니다. ‘연대’는 아주 오래된 구호이지만, 결코 낡은 구호가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물결이 몰려올 때, 우리에게는 새로운 차원의 ‘연대’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기술 혁명이 우리 삶의 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것임은 분명 합니다. 각도를 달리해 보면 우리의 삶은 더 복잡해지고 불안정해지며 그 속에서 개개인은 더 고립돼 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거대한 변화로부터 비롯된 복잡성과 불안정성은 개개인의 성실성이나 능력에 의지하여 회피하거나 대처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래서 이 새로운 기술적 혁명은 그 기술적 혁명이 빚어낼 새로운 현실에 함께 맞서기 위한 새로운 차원의 ‘공감’과 ‘연대’를 요청합니다.
따라서 한편에서는 기술적 발전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제도적 정비와 투자와 연구가 필요함과 동시에 또 다른 한편에서는 그 불가피한 과정이 만들어 낼 현실 속에서 우리 서로의 삶을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자 성어에 ‘기호지세’라는 말이 있습니다. 호랑이 등에 올라타고 있는 형국이라는 말입니다. 호랑이 등에서 내리면 죽습니다. 그것이 하나의 현실입니다. 때문에 불안정한 삶 속에서 서로의 불안정한 삶을 지탱해 줄 수 있도록 더욱 단단하게 연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마도 이 새로운 현실을 낳은 새로운 기술은 역설적이게도 새로운 연대의 수단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경쟁이 심해지고 격동의 시기일수록 독서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열린 사고를 습득했으면 합니다. 독서는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한문섭 물리학과 교수
“미래가치의 핵심 키워드는
집단 지성에 의한 문제 해결이다”

한문섭 물리학과 교수 4차 산업혁명이 인류에게 혜택이 되려면 ‘공익의 증대’에 기여하고 미래 사회가 ‘살만한 세상’을 향해가도록 시대가 요구하는 문제를 찾고, 집단 지성의 지혜를 모아 그 문제를 풀어가면서 사회적 체계와 조화를 이뤄야 할 것입니다. 교육, 사회, 문화, 제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준비하지 않는다면 4차 산업혁명은 경쟁이 치열하고, 빈부격차가 심해지며, 생명을 중시하지 않는 ‘살만하지 않은 세상’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창의적 사고는 결과이지 과정이 아닙니다. 기본이 되는 지식에 대한 학습을 충실히 하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문제를 찾거나 집단 지성의 지혜를 모아 만들어 내는 체계 안에서 창의성이 자연스럽게 발현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문제를 찾고 다수의 연대를 통해 함께 만들어 내려면 과거보다 훨씬 더 학제적 및 융합적 학습이 매우 중요한 시대가 될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기본이 되는 학문과 지식을 과거의 시대보다 더 중요시하면서, 지식은 문제를 찾고 푸는 도구임을 잊지 않는 목표 지향적인 학습자가 되길 바랍니다.

남진 도시공학과/스마트시티학과 교수
“미래가치의 핵심 키워드는
사람 중심의 포용성
(Inclusiveness)
이다”

남진 도시공학과/스마트시티학과 교수 ‘4차 산업혁명’하면 흔히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로봇기술, 드론,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 막연하게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 사회를 떠올립니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의 진행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우리나라는 도시화율이 82.5%이고 미국(81.6%), 영국(82.6%), 일본(93.5%) 등도 우리 비슷한 수준이고, 개발도상국도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자원 및 인프라 부족, 교통, 환경, 주택문제, 에너지 부족 등 다양한 도시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세계 도시들은 앞다투어 다양한 형태로 그리고 융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도시의 다양한 기능에 ICT 기술을 접목해 미래도시의 혁신과 신성장 동력을 얻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러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과 서비스가 우리의 미래도시를 혁신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람 중심의 포용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시는 그 역사와 성장배경도 제각각이고 거기에 살며 일하는 사람들도 매우 다양합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어느 누구도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대별되는 새로운 미래도시혁신과 신성장동력 창출에서 소외되지 않고, 도시와 사람의 다양한 가치를 포괄하는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저성장·고령화 사회의 특성을 반영하고 저소득층, 노약자,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전 세계에 스마트시티(Smart City)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스마트시티는 ICT 기술을 도시에 접목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스마트한 미래도시를 뜻합니다. 서울도 예외는 아니고 우리 대학도 도시과학대학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선도적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포용적인 스마트시티를 목표로 무엇보다 시민들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자전거를 타거나 마트에 가듯이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체감형 스마트시티를 위한 현장 중심의 교육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이 이끌 초연결사회는 기존의 전통적인 이념을 뛰어넘을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요구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래도시에 관심을 가지고 기술발전에 따라 사람의 행동과 도시 공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길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도시와 사람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배양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양민하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미래가치의 핵심 키워드는
메타미디어다”

양민하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메타미디엄(MetaMedium)은 앨런 케이(Alan Kay)가 1977년 Personal Dynamic Media라는 글에서 처음 언급한 개념입니다. 레프 마노비치(Lev Manovich)라는 학자는 메타미디엄을 기존의 미디어에 대한 시뮬레이션과 아직 발명되지 않은 미디엄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해석합니다. 예컨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만들고 디자인을 해서 무엇인가를 제작했다고 하더라도 기계 학습을 몇 차례 반복하다 보면 디자이너가 창작을 하는 것인지, 개발자가 만든 알고리즘대로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인지, 미디엄이 스스로 발명을 하는 것인지 불명확한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최종의 결과가 창의적이지 않다고 말하기도 어렵죠. 창작과 시뮬레이션과 발명의 경계가 무너지는 지금, 우리는 이미 메타미디어의 시대에 진입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예상하는 미래는 우리가 으레 상상하는 미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술과 인간, 공학과 예술, 과학과 인문학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지만 나름의 균형을 찾고 있는 상태가 우리가 마주할 이상적인 미래라고 봅니다. 스마트폰으로 친구를 촬영하고 주인공 주변을 흐릿하게 지워낸다거나, 방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가구를 배치해본다거나 하는 경험은 적외선 거리 센서(IR Depth Sensor)라든지 스테레오 컴퓨터 비전, AR 같은 기술적 접근과 여러 디자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처음엔 어설픈 듯 보이던 앱(APP)들이 어느새 적절한 균형점을 찾으며 사용자에게 당연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균형의 기저는 숨겨지고 기술과 디자인이 사람들의 생활에 완벽하게 스며든 시대가 오는 거죠. 앞으로 우리는 이렇게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매체에 더 광범위하게 노출될 것이고, 균형의 기저를 이해하는 수준에 따라 사람들의 직업군이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육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도 강조하고 있는 창의적 융합 교육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창의적 사고 증진을 위해 융합 학과의 이름 아래 여러 교수가 모이는 학제를 구성하는 것도 좋지만, 여러 학과의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열린 전공 선택 교과 풀을 만드는 정도로 개선을 시작해 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모두가 대기업에 들어갈 수도 그리고 그 모두가 경쟁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최고의 성적으로 들어간 대기업에서의 미래가 마냥 밝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시대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학생들이 자기 자신에게 더 집중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들을 여러모로 탐색해보고 적성에 맞는 일을 더 섬세하게 찾아야 합니다. 나를 더 잘 알고 그에 맞는 최적의 선택을 해야만 오랜 걸음 지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건웅 통계학과 교수
“미래가치의 핵심 키워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다”

박건웅 통계학과 교수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인간의 삶의 윤택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인간을 삶을 어떤 형태로든 더욱 윤택하게 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술의 발전은 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응을 통해 새로운 산업혁명의 조류를 선도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여러분,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