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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STORY

성공보단 성장을 꿈꾸는 ‘업글인간’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자기계발 노하우

“업글인간을 아시나요?”
업글인간은 ‘업그레이드+인간’의 합성어로 성공보다는 성장을 추구하는 자기계발형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무한경쟁 사회에 지친 사람들이 경쟁자를 앞지르기 위한 타율적 성장보다는 자기 성장을 중시하기 시작하면서 급부상한 단어다. 자신의 직무, 학업 외에도 일상과 습관을 자율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업글인간’.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한 자기계발 활동으로 서울시립대학교를 빛내고 있는 시대인을 조명해본다.

SPECIAL STORY

 

“봉사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변하는 내 모습 봐”
1426시간 자원봉사한 홍치연(건축학부 12) 학생
홍치연(건축학부 12) 학생
다양한 시선, 다양한 사람을 알게 해준 고마운 봉사활동

안녕하세요.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홍치연(건축학부 12)입니다. 저는 집짓기 활동, 연탄 나눔 봉사 등 자원봉사횟수 190회, 1426시간을 기록 중인데요.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 처음 입학하고 딱히 계획인 없던 첫 방학에 선배들의 소개로 집짓기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고, 머리로 받아들이는 과정들이 저와 잘 맞아 꾸준히 참여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했던 봉사활동은 대부분 건축과 관련된 활동이었습니다. 사실 건축이라는 게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해외 활동은 그런 것들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는 그런 기회를 준 단체나 학교에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변과 라오스에서 건축 관련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들이 많았습니다.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건축적으로는 통한다는 게 신기했고 좋은 경험들이었습니다.

봉사로 만난 인연은 또 다른 기회로 이어져

봉사활동에서 만난 인연은 곧 다양한 기회로 이어졌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뿌듯함과 보람을 안겼습니다. 스스로 처음 관심을 가진 분야가 생기기도 하면서 무언가를 열심히 해보기도 하고 금전적으로 투자하며 여러 활동을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집 짓기 활동을 하던 인연이 연변에서 하는 사업으로 이어졌고 연변에서 만난 인연이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으로 이어졌죠. 따지고 보면 저는 봉사활동이 가진 특성인 낮은 경계로 인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있어 봉사는 여러 사람과 만나 다양한 시선을 알게 되고 여러 깨달음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열려있는 문’이었습니다.

스스로 성장하고 변하는 모습에 흥미… 마음 맞는 사람과 협업하는 재미도

바쁜 일상 속에서 봉사를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스스로가 성장하고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저에게 가장 중요한 건 ‘나’이고, 제가 성장하고 깨닫는 걸 보는 건 꽤 흥미롭고 만족스러운 구경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봉사하면 일반적으로 얘기되는 사회적 정의감이나 책임감, 뿌듯함, 연대의식도 당연히 느끼지만 이것이 여러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계속 활동을 이어온 건 스스로가 성장하고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였습니다. 사람의 기질은 변하지 않지만, 성격과 성향은 주변의 영향에 따라 바뀐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나’를 그런 상황에 던져놓는 것은 스스로 성장시키기 위한 저만의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원동력이라고 하면 ‘재미’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해온 것들은 봉사라기보다는 민간 사회단체의 공익사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형식적인 봉사를 별로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숫자에 불과한 시간을 쌓으려고 제시간을 투자하는 건 너무 아깝고 별로거든요. 공익사업들은 보통 지속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기획되기 때문에 마음에 맞는 사람들이 계속 저를 불러주었고 저도 거기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에 지속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꾸준한 운동과 아르바이트로 겸손함 배워

봉사활동 이외에도 오랫동안 꾸준히 운동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운동은 누구나 알다시피 좋은 자기계발 활동이지만 생각해보면 아르바이트도 돈을 벌면서 자기계발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솔직하게 얘기해서 저는 건장한 체격, 가정환경 등이 평균 이상이었고 스스로 깨달아 무언가를 열심히 해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혼자 모르는 영역의 사회에 들어가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아르바이트들은 교만해지기 쉬운 ‘나’를 견제하는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운동도 겸손함을 배울 수 있는 면이 있고요. 그러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 쉽게 남을 기만하고 노력도 하지 않는 베짱이가 되었을 겁니다.

내 삶 단단하게 책임질 자립이 단기 목표

다양한 활동을 했다는 건 사실 한 가지를 깊게 파지 못하고 겉돌았다는 말과 비슷합니다. 실제로 저도 그랬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나이도 있고 취직할 때도 되니 한 분야를 깊게 파고 몰두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먼 미래를 계획하며 살지는 않습니다. 당장 이루고 싶은 목표라 하면 제 삶을 단단하게 책임질 수 있는 자립 정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감, 적극적 도전이 OECD 참여 기회로 ”
OECD 인턴쉽 참여한 홍세현(세무학과 15) 학생
홍세현(세무학과 15) 학생
적극적인 수업참여로 OECD 인턴쉽 제안 받다

안녕하세요. 저는 OECD 인턴쉽에 참여했던 홍세현(세무학과 15)입니다. 제가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매 순간 성실한 자세로 수업에 임했기 때문입니다. 인턴쉽 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Carlos III 대학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경제발전론 세미나 수업을 들었었는데, 수업에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저를 좋게 보신 담당 교수님께서 OECD 인턴십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조세·재정정책을 연구하는 경제학자가 되고 싶은 저에게 굉장히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의 추천을 받아 OECD 인턴쉽에 지원하게 되었고, 운이 좋게 합격해 6개월간 인턴으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AEOI 정책 및 실행상황 평가 보고 업무 수행

저는 OECD의 Centre for Tax Policy and Administration에서 근무했는데요. OECD는 파리에 위치한 OECD 2개의 본부(La Muette and Boulogne Office) 외에도 베를린, 워싱턴DC, 도쿄, 멕시코시티 등 여러 국가에 office가 있는데, 저는 파리의 Boulogne office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Global Forum on Transparency and Exchange of Information for Tax Purposes(이하 Global Forum)에서 일했는데요. 요즘에는 다국적 기업들이 보통 여러 국가에 걸쳐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러한 다국적 기업들은 특정 과세관할지에 조세피난처를 세우고 tax avoidance, tax evasion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에 과세정보를 활발히 교환해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데, 제가 일한 Global Forum에서는 국가 간 과세정보 교환 시 필요한 국제 규범을 정하고, 회원국들이 국내법 및 정책을 적절하게 마련해 이를 잘 실행하고 있는지 평가합니다. 특히 Global Forum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총 161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으며, 저는 AEOI(Automatic Exchange of Information)과 TA(Technical Assistance) unit에서 AEOI 회원국이 규범에 맞게 국내법 및 절차를 잘 진행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AEOI 회원국으로 승인받고자 하는 다른 Global Forum 국가들이 AEOI 회원국 심사를 잘 통과할 수 있게 지원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안되면 될 때까지… 매 순간이 특별한 경험이자 도전

인턴쉽에 참여하는 매 순간이 제게는 특별한 경험이었고, 도전이었습니다. 나름 영어에 자신이 있었음에도 처음에는 팀 회의를 따라가기도 벅찼습니다. 다른 국제기구도 비슷하겠지만 OECD에서는 보통 매 회의가 끝난 후, 인턴들이 주요 내용을 정리해서 전체 팀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해야 하는데 저는 영어가 부족한 탓에 매번 사수에게 부탁해서 미리 내용을 확인받고 교정받은 뒤에야 회의록을 전송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쓴 회의록과 사수가 빨간색으로 교정한 회의록을 비교하며 어떻게 하면 잘 요약하고 정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쯤 노력하니 사수가 이제는 본인에게 확인받지 않고 바로 보내도 되겠다고 하더군요. 남들에게는 그냥 일상적인 회의록 정리에 불과했지만, 제게는 굉장히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타국서 내 일처럼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마움 전하고파

회의록 작성 외에도 같이 일한 팀원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제 동료인 Valentina Walden과 Lloyd Garrochinho에게 도움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이메일 작성부터 시작해서, 국제회의를 진행하고 정책 분석보고서를 작성하는 방법까지 하나하나 제게 다 가르쳐 주었거든요. 제가 분석보고서를 작성할 때마다 제 개인 영어 과외 선생님처럼 하나하나 빨간색으로 전부 교정해주었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Valentina에게는 일 외적으로도 참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불어도 서툴고, 프랑스 파리에서 사는 것도 처음이라 모든 게 어설픈 저를 위해 항상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힘이 되어줬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프랑스 전체가 이동제한령으로 마비되었을 때, 제 체류증 신청부터 은행계좌 등 각종 일상업무를 본인 일인 것처럼 처리하고 도와준 덕분에 제가 파리에서 6개월간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Paul Krugman, Esther Duflo와 함께 회의에 참여해서 그분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눴던 것도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제 말을 끝까지 경청하고 하나하나 친절하게 대답해주셨던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에 있으면 교류하기 힘든 세계적인 석학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것도 OECD에서 일하면 얻게 되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처음으로 국제회의에서 제가 책임지고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각국의 전문가들과 OECD 팀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기억을 꼽고 싶네요.

자신감으로 중무장한 적극적 도전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사실 저희 부서 다른 인턴들만 봐도 OECD 인턴들은 대부분 박사과정생이거나 Ernst&Young, Deloitte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인턴들 사이에서 학부생인 제가 가장 좋은 업무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전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인턴들처럼 Ivy League에서 공부했거나 다국적 기업 컨설턴트 이력 등 화려한 경력은 없었지만, 저도 우리 학교에서 제공한 좋은 수업들을 들으며 열심히 공부해왔고, 세무학과 김우철 교수님 연구조교로 오랫동안 일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주눅 들거나 의기소침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팀 회의 때마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을 준비해서 발표했고, Advisor들이 낸 의견이라도 제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주저 없이 질문하고 피드백을 남겼습니다.
항상 웃으며 긍정적으로 행동한 것도 제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OECD는 모든 프로젝트가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다 보니, 다른 팀원들과 소통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항상 긍정적으로 밝게 웃으면서 OECD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렇게 동료들과 인간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으니, 더 많은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되고, 업무적인 교류의 폭도 넓어지더라고요. 그 덕분에 나중에는 팀원들을 한국식당에 데려가 한국 음식도 소개해주고, 소풍 및 여행도 함께 가는 등 업무 외적으로도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고, 지금도 주기적으로 연락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문잡지, 일간지 꾸준히 읽은 덕에 영어 능력 쑥~

어린 시절부터 글로벌한 인재가 되고 싶었던 저는 항상 영어를 좋아하고 잘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학년 때, 지도교수님인 김우철 교수님께서 영어 실력 향상에는 ‘The Economist’ 나 ‘The New York Times’ 등 영문 잡지와 일간지를 꾸준히 읽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해주신 뒤로부터는, 항상 바쁘더라도 시간을 내서 주기적으로 읽어왔습니다. 몇 년간 꾸준히 영문 일간지와 잡지를 읽어 온 덕분에 OECD에서 논문과 보고서를 읽고 요약할 때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김우철 교수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설렘’… 후회 없는 삶을 사세요!

김우철 교수님의 연구조교로 일하게 된 것도, 마드리드 대학에서 교환학생을 한 것도, OECD에서 인턴 생활을 한 것도 돌이켜보면 다 제가 ‘설렜기’ 때문에 도전한 것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를 설레게 하는 일에 도전하면서 살고자 합니다. 저는 특별히 인생의 소신이나 추구하는 가치는 없지만, 항상 ‘후회 없는 삶을 살자’는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살아왔습니다. 무슨 일이든 제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큰 고민 없이 일단 도전해왔고 그 덕분에 OECD에서 인턴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향후 목표는 조세재정 정책을 연구하는 경제학자가 되고자 합니다.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조세·재정정책 뿐만 아니라 연금이나 사회보험, 불평등 등 여러 다른 경제문제도 공부하고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생소한 럭비 운동 알려 다양한 경험 제공”
유아 대상 럭비 훈련 재능기부한 김범철(일반대학원 스포츠과학과) 동문
김범철(일반대학원 스포츠과학과) 동문
럭비 연구·저변확대 위해 재능기부 시작

안녕하세요. 유아들에게 럭비훈련 재능기부를 진행 중인 김범철(일반대학원 스포츠과학과)입니다. 재능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12주간 럭비와 시지각의 관련성을 밝히는 연구였습니다. 또 평소 럭비를 사랑하는 럭비인으로서 저변확대 역시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럭비는 달리고 피하고 던지며 차고 받는 등 인간의 기본적인 운동능력이 모두 요구되는 운동 종목입니다. 또 2~7세 유아들에게 필요한 기본운동기술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운동 종목이죠. 마지막으로 학령기 아동에게 필요한 초기 학교 공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지각과도 관련이 깊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재능기부가 아니면 현재 한국에서 럭비를 접할 기회는 없습니다. 또 유아 및 아동을 대상으로 위험하지 않은 럭비 프로그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람이 생각하는 럭비는 과격하고 위험한 운동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더욱더 유아들이 럭비를 접할 기회는 적었죠. 개인적으로 럭비의 저변확대 목적도 있었지만, 누구보다 럭비를 사랑하고 아이들이 다양한 운동 종목을 경험해 보았으면 하는 마음에 럭비를 선택했습니다.

운동 수행능력 향상되는 아이들 모습에 성취감 느껴

저는 재능기부 활동을 하며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의 운동수행능력이 향상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에는 공을 받지도 못했던 아이들이 달리면서 공을 받고, 높은 곳에서 날아오는 공을 받는 모습을 볼 때 정말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또 5~8세 유아이다 보니 자기 팀이 졌다고 우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아직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사랑스러워 안아주곤 했답니다.
럭비라는 운동 종목이 생소하고 대상이 유아다 보니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이 럭비랑 친해지고 저와 함께하는 시간을 기다린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떤 한 아이는 제가 운동 때 나눠준 럭비공을 유치원, 마트, 시장 심지어 할머니 댁에 갈 때도 가지고 다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가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처음에는 럭비공을 가까운 거리에서 던져줘도 받지 못했던 아이들이 멀리서도 날아오는 공을 받고 달릴 때 여러 협응력과 운동능력이 발달하는 것이 눈에 보여 많은 성취감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많은 경험과 도전하는 삶이 진정한 가치 있는 삶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경험과 도전을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또 집단 간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제가 판단해 그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면 나아가는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이 부분은 제가 어릴 적부터 많은 경험을 하면서 살아온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저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기도와 책임감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떠한 것이던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해야겠다 싶으면 꼭 하는 편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책임감이 저를 끝까지 행동하게 합니다. 또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으니 늘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히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겸손해지고 모든 것이 소중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많은 경험과 도전하는 삶이 진정한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저에게 과거로 돌아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많이 경험하고 더 많이 도전하고 싶습니다.

김범철(일반대학원 스포츠과학과) 동문 럭비 재능기부 활동
스쿠버다이빙 동호회 활동으로 여러 사람과 소통 노력

저는 스쿠버다이빙 강사입니다. 하지만 회사와 학교 공부로 인해 교육을 많이 못 하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저는 교육 대신 다이빙 투어를 시간 날 때마다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직장인 동호회를 만들어서 동호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스쿠버 다이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또 대한민국의 바다는 모두 들어가 보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바다를 정말 좋아해요. 사실 물 속에 들어가면 나이, 성별, 직업, 학벌 등이 필요 없거든요. 그냥 내가 바라보는 곳 그리고 내가 쉬는 숨소리만 들으며 오로지 물에 저를 맡긴답니다. 투어 기획부터 인원모집, 투어 중 맛있는 음식, 숙소, 바다 등을 계획하며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그러면서 저는 또 성장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시간이 될 때마다 계속해서 바다를 갈 생각입니다. 추후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책도 쓸 계획입니다.

최대한 많은 아이에게 럭비 경험기회 제공하고파

영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홍콩 등 많은 선진국에서는 어릴 적부터 아이들이 럭비공을 들고 다니며 럭비를 합니다. 럭비라는 운동 종목을 최대한 많은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또 럭비라는 운동 종목이 유아 및 아동의 여러 운동 발달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 판단되어 그 관계를 찾아내기 위한 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립대학교 일반대학원 스포츠과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집콕 생활 틈틈이 스트레칭해 건강한 일상 보내길

마지막으로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일과를 보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요. 집에서 온라인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좌식 생활로 인해 목, 어깨, 허리근육의 뭉침과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두통, 눈의 피로감도 깊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층간 소음을 주지 않고 할 수 있는 목, 어깨, 허리, 스트레칭 그리고 코어 운동과 스쿼트 운동을 추천합니다. 가능하다면 혼자 하는 것보다는 시간을 정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바닥에 요가 매트를 깔아서 온 가족이 관련 영상을 보면서 함께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글로벌 기후위기 속 한국 청년 목소리 전달”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활동 중인 이채영(환경공학부 17) 학생
이채영(환경공학부 17) 학생
청년으로 구성된 지구환경 지킴이

반갑습니다. 저는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Green Environment Youth Korea, 긱)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채영(환경공학부 17)입니다. 제가 소속된 GEYK는 미래세대를 이끄는 청년이 주축이 되어 2014년부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청년세대 입장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구하고 국제사회에 한국 청년의 목소리를 전함으로써 글로벌 기후위기로부터 신기후체제의 선공적인 이행에 기여하는 것을 미션으로 하고 있죠.
GEYK는 의사결정의 힘을 청년에게로 가져오자는 세계적인 운동인 Global Power Shift의 한국 행사인 Power Shift Korea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참관 등의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구성원들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프로젝트를 기획, 진행하고 있답니다. 최근에는 탈석탄과 금융권의 석탄투자 중단을 위해 청년정책네트워크에 참여해 정책을 기획하고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고, 프로젝트팀으로 지속가능한 식생활에 대한 활동을 하는 ‘지식인’팀과 해양쓰레기 문제를 알리는 ‘리:마린’팀 등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GEYK는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자연을 좋아했던 유년 시절, 근본적 기후변화에 관심

저는 어렸을 때부터 자연을 좋아했습니다. 제가 늙어서 죽을 때까지 자연이 오염되지 않고 남아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죠. 남한테 피해 주는 걸 싫어하는 성격인데 제가 살아가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만들어내는 환경오염이 다른 사람이나 동식물, 크게는 지구에 피해를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두게 된 것 같아요. 이렇게 쓰레기 문제나 황사 같은 이슈들을 하나씩 알아가다 보니 근본적 문제인 기후변화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어떤 결정적인 계기가 있어서 기후변화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아니에요. 음악, 문화처럼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여러 가지 분야 중에서 환경문제에 더 관심이 갔을 뿐이죠.
저는 단체에 들어온 이후 쓰레기 문제에 관심이 생겨서 작년 여름 음악 페스티벌인 그린플러그드 2019에서 분리배출에 관한 부스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데 참여했습니다. 이후에는 정부의 환경 정책에도 관심이 생겨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에 대한 스터디 등을 했어요. 지금은 환경과 관련된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살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내 활동이 주변에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행진 등을 하면서 환경이나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 이런 문제들을 설명하고, 중요성을 알리는 게 뿌듯합니다. 저는 활동을 하면서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제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환경문제들, 기후변화의 영향력들을 알아갈 때 성취감을 느껴요. 마치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죠. 또 제 주변의 사람들이 저의 활동을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좀 더 생각하게 되는 것도 굉장히 인상 깊은 경험이에요. 제가 생각났다며 환경문제를 다룬 기사를 공유하거나 분리배출 신경 쓰기,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 소재의 제품을 고르는 행동 등을 볼 때 뿌듯합니다.

이채영(환경공학부 17) 학생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활동 모습
기후변화 심각성 느낄 때마다 행동하게 돼

환경, 기후변화 문제 역시 아는 만큼 보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인 지구, 자연에 대한 문제인 만큼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일상생활에서 너무나 자주 목격하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환경·기후변화 문제에 한 번 관심을 두게 되니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부터 올해 역대 최장기록을 세운 장마와 홍수 같은 이상기후, 식생활에 관련된 것까지 많은 곳에서 기후변화의 영향력과 심각성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것들을 계속 인식하다 보니 무시할 수 없게 되고 조금 힘들더라도 관련된 활동도 계속하게 돼요.

새로운 의견과 관점, 내 것으로 만드는 자세 중요

저는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자’는 생각으로 살고 있어요. 나중에 인생을 돌아봤을 때 ‘그래도 하고 싶었는데 못 한 것은 없었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이런 생각이 드는 인생을 살고 싶어요. 그래서 먼 미래에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생각하고 인생을 계획하기보다는 그냥 지금 하고 싶고 마음이 가는 것들을 순간순간 따라가면 그게 저만의 길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내가 아는 것, 내가 보는 관점에 갇히지 않고 늘 새로운 의견이나 관점을 보고 듣고 그에 대해 생각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책도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읽으려고 노력하고 일기도 쓰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관심 가는 것들을 이것저것 시도해보기는 하는데 꾸준히 하는 편은 아닙니다. ^^;; 요즘 관심사는 투자와 프로그래밍, 재활용 체계, 식생활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 등입니다.

환경 생각한 작은 실천이 모여 더 큰 영향력 발휘할 것

기후변화 문제가 워낙 거대한 문제라 알면 알수록 ‘나 하나 변한다고 달라지는 게 있을까’하는 생각을 종종 할 것입니다. 저 역시 그런 생각이 문득 드니까요. 그렇다고 나조차도 하지 않으면 정말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텀블러를 사용함으로써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쓰지 않는다면 하루에 한 개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에 불과하지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면 그 수가 300개, 1000개가 됩니다. 또 제 모습을 보면서 주변의 사람들도 영향을 받게 되어 텀블러 사용에 동참할 수도 있고요. 그런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점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요.